철이짱의 세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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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2)
유시민의 논술특강(유시민저, 생각의길)

유시민의 논술특강

 

논술 시험에서 수험생에게 꼭 필요한 마음의 자세 두 가지를 약술하시오
첫째, 겁을 내지 않는 것이다. 글쓰기에 확고한 자신감을 가진 수험생은 많지않을 것이다. 자신감이 없으면 논술문을 제대로 쓰기 어렵다. 논술시험은 정답이 없다. 논술문은 틀린 것과 맞는 것이 있는게 아니다. 말이되는 글과 말이 되지 않는 글이 있을 뿐이다. 논술문은 말이 되게 쓰기만 하면 된다. 그 정도는 할 수 있다고 스스로 믿어야 한다. 자기자신을 믿지 못해서 불안과 두려움에 사로잡히면 실력이 있어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
둘째는 출제자의 뜻을 존중하는 자세이다. 논술시험에서는 내가 쓰고 싶은 것이 아니라 출제자가 기대하는 것을 써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글을 아무리 멋지게 써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다. 평소에 글을 잘쓴다고 해서 다 그렇게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책을 많이 읽고 글을 많이 쓴 사람이라도 제대로 논술 시험을 보려면 그에 맞게 준비해야 한다. 책을 많이 읽지도, 글을 많이 써 보지도 않은 사람이라면 훨씬 더 집중해서 훈련해야 한다.

 


제시문과 논제를 독해하는 핵심 요약에 대해 약술하시오
제시문에서 중요한 정보를 추려 메모하면서 답안을 설계한다. 설계를 마치면 메모한 정보를 문장으로 만든다. 마지막으로 제시문과 논제를 다시 살피고 답안을 검토해 미세조정과 보완 작업을 한다.
제시문과 논제를 정확하게 독해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문장력이 뛰어나도 시험 글쓰기에 성공할 수 없다.

 

 

논술 시험의 '갑을 관계'에 대해 기술하시고, 학습자님의 주변에 찾아볼 수 있는 '갑을 관계' 사례를 작성하시오
논술시험에서 ‘갑’은 시험의 출제자이고 ‘을’은 수험생이다. ‘갑’은 자기 자신이 수험생이라도 주어진 시간 안에 제대로 풀지 못할 정도로 어려운 시험문제를 출제한다. 고등학교 선생님들은 ‘을’에게 이런 문제를 풀 수 있는 훈련 기회를 제공하지 않는다. 그래서 ‘을’의 부모는 이런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을’의 과외비나 학원비를 지불해야 한다.
사회생활 중 중소협력업체(을)는 대기업 거래처(갑)의 무리한 요구를 들어줄 수 밖에없다. 그것이 가격이든 납품기한이든지 ‘갑’은 그것을 이용하고 ‘을’은 ‘갑’과의 거래 영속성을 위해서 그들의 요구를 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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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유시민저, 생각의길 출판)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쉽게 읽고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글을 쓰기 위해 유념해야 하는 네 가지를 약술하십시오.
첫째,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주제가 분명해야한다.
둘째, 그 주제를 다루는 데 꼭 필요한 사실과 중요한 정보를 담아야한다.
셋째, 그 사실과 정보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분명하게 나타내야 한다.
넷째, 주제와 정보와 논리를 적절한 어휘와 문장으로 표현해야 한다


남의 나라 말에 오염되어 생긴 문제 세 가지를 약술하십시오
첫째, 우리말과 글이 쓸데없이 어려워졌다.
둘째, 우리말과 글이 흉해졌다.
셋째, 우리말과 글로 생각과 느낌을 바르게 표현하지 못하게 되었다.

훌륭한 글은 뚜렷한 주제 의식, 의미 있는 정보, 명료한 논리, 적절한 어휘와 문자라는 미덕을 갖추어야 합니다. 독해력을 기르는 방법에 대해 기술하시고, 학습자님만의 독해력을 기르기 위한 방안을 구체적으로 기술하십시오.
독해력을 기르는 방법은 독서뿐이다. 독서는 독해력을 기르는 가장 좋은 방법일 뿐만 아니라 사실상 유일한 방법이다. 결국 글쓰기의 시작은 독서라는 것이다. 독해력은 글쓰기 뿐만 아니라 모든 지적활동의 수준을 좌우한다. 눈으로 텍스트를 읽고 이해하며 텔레비젼을 보거나 강연을 들을 때도 핵심을 파악하도록 한다. 논리 글쓰기를 하는데 특별히 도움이 되는 책이 있다. 이미 열여섯살이 넘어 지적 능력이 성인수준에 도달한 청소년들은 적절한 책을 골라서 읽는 것이 좋다. 어린이는 재미있는 책을 많이 읽기만 하면된다.
나의 경우 독해력을 기르기 위한 방법으로 우선 책을 많이 읽는 것을 추천한다. 책을 많이 읽기 위해서는 본인이 읽기 쉬운 책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턱대고 어려운 책을 처음부터 읽기 시작하면 책 한 권을 다 읽기도 전에 스스로 지쳐 독서에 흥미를 잃기 쉽상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분야의 어렵지 않은 책을 선택하여 그 양을 한 권, 두 권 늘려가다보면 독서에 흥미를 느끼게 된다. 이 후 조금 난이도가 있는 책으로 독서를 확장해 나가면 해당 분야 뿐 아니라 다른 분야의 책에서도 독해력이 향상됨을 스스로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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