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즈(2007년 6월)
세계경제를 신자본주의로 이끈 요인
첫 번째, 금융자산의 규모가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맥킨지 글로벌 인스티튜트에 따르면 주식과 채권, 은행 예금 등을 합친 글로벌 금융자산의 규모(2005년 기준)는 약 140조 달러로 전 세계 국내 총생산(GDP)의 3배를 넘었다. 25년전인 1980년에 비해서는 3배 이상 불어난 것이다. 그만큼 금융자산 증식이 빨라 금융자본주의와 소득불평등이 심화 되었다.
두번째, 그 어느 때보다 금융거래가 활발해졌다는 점을 지목했따.
1980년에는 금융자산의 42%가량이 은행 예금에 묶여 있었지만 2005년에는 은행 예금 비중이 27%로 떨어졌따. 그만큼 많은 돈이 국제 금융시장을 떠돌아다닌다는 얘기다. 투기성 핫머니가 늘어난 것이다.
세번째, 새로운 금융상품의 등장이다.
금리와 주식을 기반으로 한 파생상품이 대표적인 케이스이다. 전 세계 파생상품의 규모는 286조 달러가량으로 1990년 (3조 4천 5백억 달러)에 비행 80배 이상 팽창했다. 이것들이 글로벌 금융위기의 주범이었다.
네번째, 헤지펀드와 사모펀드 등 새로운 금융 플레이어의 등장이다.
1990년 610개에 불과했던 헤지, 사모펀드는 2007년 9,575개로 급증했으며 운용하는 자산은 1조 6천억 달러로 불어났다. 이들이 지금 세계 금융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게다가 상위 1%의 재산증식이 주로 이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다섯째, 외국인 투자자의 입김이 세졌다는 것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금융자산 비중은 1970년대 전 세계 GDP의 절반에 불과했지만 3.3배로 늘어났다. 그 선두에 미국의 자본이 있다. 미국이 신자유주의를 외치며 강제로 외국의 금융시장을 개방케 한 이유이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신자본주의의 확산으로 자국 금융시장을 보호해야 한다는 보수적인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며 "신자본주의가 세계 각국에 도움이 되는 경제 시스템인지는아직 불분명하다."고 진단했다.
월가이야기(현란하게 변화하는 금융기법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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